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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티켓요금 낮추고 금요일 영화티켓 평일 요금 전환 촉구


영화관 티켓 값 15,000원, OTT 월 요금도 15,000원 비슷
주말 요금에 금요일 포함은 CGV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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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기자
기사입력 2023-09-03

영화표 가격은 2020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천 원씩 올라, 2022년에는 1만 4천 원(주말 15,000원)이 됐다. 그리고 이렇게 높아진 요금과 평일인 금요일에 주말 요금을 적용하는 것을 두고 소비자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9월 1일 영화 요금을 현행 평일 14,000원(주말 15,000원)에서 평일 8,000원 주말 10,000원으로 내리고 금요일은 평일 요금으로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에 따르면 영화관 측에서 티켓값을 올린 이유는 있다. 밀폐된 공간인 영화관은 코로나19(2020년)의 직접적인 손해를 입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영화관을 찾는 소비자의 발걸음이 뚝 끊겼고, 영화관 업체들은 큰 손실을 봤다. 2019년 752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던 CJ CGV가 이듬해엔 2,036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1위 영화관인 CGV는 코로나19 이후에 무려 27개월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2019년과 비교해봤을 때 2020년에는 약 70%의 매출이 하락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한 일일 관람객 수 하락과 매장 내 취식 불가 지침으로 인해 매점매출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결국 CGV는 영화관 티켓 요금을 가파르게 올렸다고 분석했다.

 

현재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 3사의 티켓값은 평일 기준 1만4,000원,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엔 1만5,000원이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이전인 2019년 가격(평일 1만 원·주말 1만1,000원)보다 4,000원 더 비싸다. 즉 3년 새 티겟값이 40% 상승했다. 이런 티켓 가격상승으로 인해 CJ CGV의 경우, 매출이 2021년 7,363억 원에서 2022년 1조2916억 원으로 75.4%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2,414억 원(2021년)에서 560억 원(2022년)으로 급감했다.

 

 

문제는 이런 실적개선에서도 CGV가 영화 티켓 가격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진호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실제로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가격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수년간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출해왔던 평일인 금요일에 주말 요금에 적용된다는 점이다. 한 누리꾼은 CGV에 금요일 요금 관련해서 왜 주말 요금이 적용되는지 물었으나 CGV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금요일 요금이 주말 요금으로 편성돼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주4일제 되면 목요일부터 주말 요금이냐고 강력히 성토하고 있다.

 

극장에서 주는 경험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아직도 영화관람은 많은 사람의 중요한 취미생활이자 문화 활동이다. 액션 장면이 화려한 일명 ‘블록버스터’ 영화와 큰 화면과 생생한 소리로 봐야 시·청각적인 효과가 극대화되는 영화들은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최근 소비자들의 다수 의견이다.

 

CGV는 코로나 기간 티켓 요금을 올리면서 생존의 문제인 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제 엔데믹에 접어든 지금 이제는 요금을 내려야 한다. OTT 서비스 한 달 이용권 가격과 비슷한 영화 한 편에 1만5천 원은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대형 스크린과 돌비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해도 소비자에게 영화 요금보다 더 싼 OTT 가격은 분명히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영화관에서 상영이 끝난 영화들은 대부분 한 달 이내에 OTT에서 볼 수 있기에, 소비자들은 이제 OTT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영화를 시청한다. 이런 변화를 영화관들도 인식했는지 실제 코로나19 시대 동안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고 넷플릭스로 먼저 개봉한 영화들도 다수 있다.

 

CGV가 소비자들은 비싸도 영화관을 이용할 거라고 착각한다면 지금보다 소비자 이용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영화관들이 선택해야 할 것은 명확하다. 영화관 요금을 내려 8,000원(평일)~10,000원(주말)으로 영화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금요일 요금은 평일 요금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런 조치마저 없다면 소비자들의 영화관 외면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화관 티켓 요금보다 싼 지금의 CGV 주가 7,500원대가 바로 그러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비자는 현명하다. 만족하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은 OTT로 더 빠르게 이동할 것이다. 가격 인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CGV는 소비자의 외면으로 현실적으로 망해버린 기업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엔데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강력한 영화관 불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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